개발자 채용 vs 외주, 우리 회사는 어느 쪽인가 — 결정 전에 따져야 할 5가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새 서비스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기획안은 대략 정리됐고 예산도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다음 회의에서 결론을 내야 하는 안건이 하나 남아 있습니다. 개발자 채용 vs 외주, 어느 쪽으로 갈 것인가.
내부 의견은 대개 갈립니다. 한쪽은 “이번 기회에 개발 조직을 내재화하자”고 하고, 다른 한쪽은 “고정비가 한번 늘면 되돌릴 수 없다”고 합니다. 양쪽 다 틀린 말이 아니라서 회의는 길어지고, 결국 “일단 견적이나 몇 군데 받아보자”로 끝납니다.
이 결정이 어려운 진짜 이유는 비교 대상이 잘못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회의에서는 개발자 한 명의 연봉과 외주 견적서 한 장을 나란히 놓고 비교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비교해야 하는 것은 서비스를 출시하고 최소 1년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전체 구조입니다. 이 글은 그 구조를 다섯 가지 항목으로 나눠 정리한 것입니다.
디비컨설팅은 100건이 넘는 웹·앱·플랫폼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습니다. 삼성물산(홈닉), GS건설(엘리시안 리조트), 하나투어(하나오픈챗), 직방(호갱노노), LS일렉트릭(테크스퀘어), 교보생명, 가천대학교가 그 목록에 들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뽑을까, 맡길까”를 두고 몇 달을 보낸 회사를 반복해서 만났고, 각 선택이 6개월 뒤에 어떤 형태로 돌아오는지도 반복해서 봤습니다. 아래는 그 관찰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채용과 외주를 비교할 때 대부분 빠뜨리는 5가지
1. 개발자 한 명은 팀이 아닙니다
서비스 하나를 출시하려면 최소한 서버(백엔드), 사용자가 보는 화면(웹 프론트엔드 또는 모바일 앱), 디자인, 품질 검증(QA), 그리고 이 전부를 순서대로 엮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시니어 개발자 한 명을 뽑아도 나머지 역할은 그대로 남습니다.
그러면 세 가지 중 하나가 일어납니다. 직군별로 추가 채용을 이어가거나, 빈 역할만 부분 외주로 붙이거나, 대표나 기획 담당자가 사실상 PM 역할을 겸하게 됩니다. 현실에서 가장 흔한 것은 세 번째이고, 총비용 관점에서 가장 비싼 것도 세 번째입니다. 본업에 써야 할 시간이 그대로 빠져나가는데, 그 시간은 어떤 회계 항목에도 잡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2. 연봉은 인건비의 일부일 뿐입니다
채용을 검토할 때 계산에 들어가는 숫자는 보통 연봉 하나입니다. 실제로 나가는 항목은 그보다 넓습니다.
- 4대보험 사업자 부담분과 퇴직급여 충당
- 채용 수수료, 또는 채용에 들어가는 내부 담당자의 시간
- 장비, 개발 도구·클라우드 라이선스 등 1인당 고정 지출
- 입사 후 실제 산출물이 나오기 시작할 때까지의 온보딩 기간
- 퇴사 시 다시 발생하는 채용 비용과 공백 기간
구체적인 금액은 직군, 연차, 회사 규모, 지역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여기에 숫자를 적지 않겠습니다. 어디선가 본 평균값을 옮겨 적는 것보다, 각자의 조건으로 직접 계산해 보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다만 방향은 분명합니다. 채용의 총비용은 연봉표에 적힌 숫자보다 항상 큽니다. 그리고 이 항목들은 서비스가 출시되든 안 되든 매달 나갑니다.
3. 팀이 갖춰질 때까지 걸리는 시간
채용 결정에서 자주 빠지는 항목이 시간입니다. 공고를 올리고, 서류를 보고, 면접을 보고, 처우를 협의하고, 전 직장 인수인계를 기다리고, 입사 후 우리 서비스의 맥락을 익히는 데까지 — 한 명당 이 과정이 반복됩니다. 직군이 네다섯 개면 순차적으로 다시 반복됩니다.
그동안 시장은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출시 시점을 기준으로 역산했을 때 채용만으로 팀이 제때 갖춰지지 않는다면, 그 계획은 이미 성립하지 않는 것입니다. 참고로 디비컨설팅은 프로젝트 성격에 맞는 전담팀을 2~4주 안에 구성합니다. 개발 착수 시점을 몇 달 앞당길 수 있는지가 실제로는 단가보다 큰 차이를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계별 소요 시간은 앱 개발 기간이 계획보다 길어지는 이유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4. 물량이 줄었을 때 되돌릴 수 있는가
개발 물량은 일정하지 않습니다. 1차 출시 직전이 가장 많고, 출시 후 안정화 기간을 지나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서비스가 예상만큼 크지 않았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외주 계약은 프로젝트가 끝나면 종료되거나 규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고용은 그렇지 않습니다. 채용으로 갖춘 팀은 물량과 무관하게 고정비로 남습니다. 반대 방향의 위험도 있습니다. 어렵게 뽑은 개발자가 1년 안에 퇴사하면 그 사람 머릿속에만 있던 설계 의도가 함께 나갑니다. 문서가 남아 있지 않으면 회사에 남는 것은 코드뿐이고, 다음 사람은 그 코드를 해석하는 데만 몇 주를 씁니다.
5. 출시 이후를 누가 맡는가
출시는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OS 버전이 올라가고, 결제·소셜로그인·지도 같은 외부 연동의 정책이 바뀌고, 보안 패치가 필요해지고, 사용자 문의를 반영한 개선 요청이 쌓입니다. 이 부분을 누가 맡을지 정해두지 않으면 출시 3개월 뒤에 지금과 똑같은 회의를 다시 하게 됩니다. 어떤 항목에서 비용이 발생하는지는 앱 유지보수 비용의 실제 구조에서 항목별로 정리했습니다.
외주를 택한다고 자동으로 싸지지는 않습니다
여기까지만 읽으면 외주가 답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외주에서 비용이 새는 지점은 단가가 아니라 재작업입니다. 요구사항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발주하면 개발사는 자기 해석대로 만들고, 검수 단계에서 “이게 아닌데”가 나오고, 그 차이를 메우는 비용은 대부분 발주사가 부담합니다.
그래서 외주의 성패는 개발사의 기술력보다 요구사항을 누가 책임지고 정의하느냐에서 갈립니다. 발주 전에 어디까지 정리해 두어야 하는지는 요구사항 정의서, 어디까지 써야 할까에서, 견적이 실제 정산액과 벌어지는 지점은 IT 외주개발 비용이 견적보다 더 나오는 구조에서 다뤘습니다.
실제 선택지는 두 개가 아니라 네 개입니다
“채용이냐 외주냐”라는 이분법이 결론을 막습니다. 실무에서 놓인 선택지는 네 개이고, 각각 부담하는 항목이 다릅니다.
| 직접 채용 | 국내 개발사 | 해외 직접 발주 | 한국 PM + 글로벌 개발팀 | |
|---|---|---|---|---|
| 개발 단가 | 높음 | 높음 | 낮음 | 낮음 |
| 팀 구성까지 걸리는 시간 | 매우 김(직군별 순차 채용) | 보통 | 김 | 2~4주 |
| 요구사항 정의 책임 | 발주사 본인 | 개발사 | 발주사 본인 | 한국 PM |
| 커뮤니케이션 언어 | 한국어 | 한국어 | 영어 | 한국어 |
| 담당자 투입 시간 | 매우 많음 | 보통 | 매우 많음 | 적음 |
| 물량 감소 시 조정 | 어려움(고정비) | 계약 단위 종료 | 어려움 | 가능 |
| 재작업 리스크 | 보통 | 낮음 | 높음 | 낮음 |
| 총비용 관점 | 높고 고정 | 비쌈 | 기대만큼 안 싸다 | 실질 절감 |
이 표에서 실제로 결정을 가르는 행은 “개발 단가”가 아니라 “요구사항 정의 책임”과 “담당자 투입 시간”입니다. 두 행이 굵게 표시된 열, 즉 직접 채용과 해외 직접 발주는 사내에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어 본 사람이 있어야 성립합니다. 그런 사람이 없다면 단가가 아무리 낮아도 그 열은 선택지가 아닙니다. 실제로 저희가 만난 실패 사례의 상당수는 기술 문제가 아니라 이 자리가 비어 있었던 경우였습니다.
반대로 회사가 이미 개발 조직을 운영하고 있고, 만들려는 서비스가 회사의 핵심 제품이며, 앞으로도 계속 고도화할 계획이라면 직접 채용이 맞습니다. 그 경우 이 글의 나머지는 참고 자료 이상은 아닙니다.
디비컨설팅이 이 구조를 통제하는 방식
디비컨설팅의 IT 아웃소싱 모델은 한국인 PM이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검증된 글로벌 개발팀이 실제 개발을 맡는 구조입니다. 고객사는 한국인 PM하고만 한국어로 소통합니다. 진행은 다섯 단계로 나뉩니다.
- 상담 및 요구 분석 — 비즈니스 목표와 기술 요구사항을 한국어 문서로 정리합니다. 이후 발생할 재작업의 대부분이 이 단계에서 제거됩니다.
- 개발팀 구성 — 프로젝트 성격에 맞는 전담팀을 2~4주 안에 구성합니다.
- 프로젝트 개발 — 애자일 방식으로 진행하고 진척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합니다. 고객사 담당자가 하루를 조율에 쓰지 않는 것이 이 단계의 목표입니다.
- 테스트 및 배포 — QA 프로세스를 거친 뒤 배포합니다.
- 운영 및 유지보수 — 문서와 함께 인계하고 장기 운영을 지원합니다.
이 구조에서 요구사항 정의와 일정 관리의 책임은 한국인 PM에게 있습니다. 즉 앞의 표에서 “발주사 본인”이라고 적힌 칸을 회사가 떠안지 않습니다. 국내 채용 대비 평균 40~60%의 비용 절감이 나오는 것도 단가만의 결과가 아니라, 재작업과 관리 시간이 줄어든 결과입니다.
실제로 만든 것들
구조에 대한 설명보다 실제 결과물이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 삼성물산 – 홈닉 · 주거 플랫폼 앱
- GS건설 – 엘리시안 리조트 · 리조트 웹·앱 통합 구축
- 하나투어 – 하나오픈챗 · 여행 상담 채팅 서비스
- 직방 – 호갱노노 · 부동산 데이터 서비스
- LS일렉트릭 – 테크스퀘어 · 산업 B2B 거래 플랫폼
- 교보생명 · 사내벤처(글펍) 커뮤니티 서비스
- 가천대학교 · 학사관리 시스템
- 센터필드 · 센트로폴리스 · 그랑서울 · 프라임 오피스 빌딩 관리 시스템
교육, 금융·핀테크, 헬스케어, 제조·물류, 이커머스, 스마트빌딩·IoT 영역의 구축 경험이 있습니다. 산업별 사례는 포트폴리오에서 확인하실 수 있고, 만들려는 것이 앱인지 웹 서비스인지에 따라 앱 개발 외주 또는 웹 개발 외주 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런 기업에 적합합니다
- 사내에 개발 조직이 없거나, 있어도 신규 서비스를 맡길 여력이 없는 기업
- 출시 시점이 정해져 있어 순차 채용으로는 일정을 맞출 수 없는 기업
- 1차 출시 이후 개발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고정비 증가가 부담스러운 기업
- 해외 개발 리소스의 단가는 필요하지만, 영어로 요구사항을 정의하고 관리할 인력은 없는 기업
- 기존 외주에서 재작업과 일정 지연을 겪고 원인을 구조에서 찾고 있는 기업
반대로 권하지 않습니다
- 만들려는 서비스가 회사의 핵심 제품이고, 앞으로 수년간 계속 고도화할 계획이라면 — 장기적으로는 내재화가 맞습니다. 다만 1차 버전만 외부에서 만들고 이후 내재화하는 방식은 가능합니다.
- 이미 잘 돌아가는 개발 조직이 있고 단순히 인력 한두 명이 부족한 상황이라면 — 채용이나 인력 단위 계약이 더 단순합니다.
- 무엇을 만들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 — 개발보다 기획 정리가 먼저입니다. 이 단계라면 상담만 받아보셔도 됩니다.
- 가장 낮은 견적 하나만 보고 결정하실 계획이라면 — 그 기준으로는 저희가 선택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재작업까지 포함한 총비용에서도 서로에게 좋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해외 개발팀이면 의사소통은 어떻게 하나요?
고객사는 한국인 PM하고만 한국어로 소통합니다. 요구사항 정의, 일정 관리, 검수는 PM의 책임입니다. 개발팀과 영어로 직접 대화하실 일은 없습니다. 협업 시 실제로 자주 발생하는 문제와 대응 방식은 인도 개발자 채용 가이드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비용은 어떻게 산정되나요?
등급별 단가에 투입 기간을 곱하는 방식입니다. 기획, 디자인, 개발, QA, 배포, 유지보수를 항목별로 구분해 제시하므로 어느 항목에서 금액이 발생하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총액 한 줄짜리 견적은 나중에 재작업 분쟁의 원인이 됩니다.
기획서가 없는데 견적을 받을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해결하려는 문제, 주요 사용자, 필수 기능 3~5개, 일정과 예산의 범위만 있으면 개략 견적을 드릴 수 있습니다. 기획서를 완성한 뒤에 문의하려다 몇 달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그 정리 자체를 함께 하는 편이 빠릅니다.
시작한 뒤에 팀 규모를 조정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전담팀, 장기 협업, 인력 단위, 프로젝트 단위 중에서 선택하실 수 있고 진행 중 조정도 가능합니다. 앞의 표에서 “물량 감소 시 조정” 항목이 채용과 갈리는 지점이 이 부분입니다.
소스코드 소유권은 누구에게 있나요?
발주사에 귀속됩니다. 코드뿐 아니라 API 명세, DB 스키마, 배포 절차 문서까지 인계합니다. 이 조건은 계약서에 명시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 개발사를 바꾸거나 이후 내재화할 때 실제로 회사에 남는 자산이 여기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정리
개발자 채용 vs 외주는 연봉과 견적서를 나란히 놓고 답할 수 있는 질문이 아닙니다. 서비스를 출시하고 1년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역할이 몇 개인지, 그 팀이 언제 갖춰지는지, 물량이 줄었을 때 되돌릴 수 있는지, 그리고 요구사항을 정의하고 일정을 책임질 사람이 회사 안에 있는지 — 이 네 가지가 실제 판단 기준입니다. 마지막 항목의 답이 “없다”라면 직접 채용도 해외 직접 발주도 성립하지 않고, 한국인 PM이 그 자리를 맡는 구조가 남습니다. 디비컨설팅이 하는 일이 정확히 그것입니다.
무료 견적
우리 프로젝트,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아이디어 단계여도 괜찮습니다. 해결하려는 문제와 필수 기능만 알려주시면, 한국인 PM이 검토 후 가견적과 예상 일정을 회신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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